농구/NBA
골든스테이트, 14일 클리퍼스에 덜미
연장 접전 끝에 안방서 아쉬운 패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가 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LA 클리퍼스에 덜미를 잡히며 플레이 인 토너먼트로 미끄러졌다. 연장 접전 끝에 패배 쓴잔을 들고 고개를 숙였다.
GSW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클리퍼스와 홈 경기에서 119-124로 졌다. 엎치락뒤치락 팽팽한 승부를 벌이며 연장전까지 갔고, 연장에서 밀리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출발은 좋았다. 1쿼터에 33-25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쿼터에 역전을 당하며 58-60으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다시 시소게임을 벌이며 82-83으로 4쿼터를 맞이했고, 4쿼터에서도 밀고 밀리며 111-111로 동점을 이루고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 8-13으로 뒤지면서 패배가 확정됐다.
이날 지면서 플레이오프 직행이 물거품이 됐다. 시즌 성적 48승 34패 승률 0.585를 기록하고 서부 콘퍼런스 7위로 처졌다. 49승 33패 승률 0.598을 적어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6위를 내줬다. 최종전에서 클리퍼스를 꺾었으면, 6위를 지키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클리퍼스의 벽에 막히며 플레이 인 토너먼트로 떨어졌다. 기대를 모았던 플레이오프 1라운드 '릅커대전'(르브론 제임스-커리 맞대결)이 불발됐다. LA 레이커스는 50승 32패 승률 0.610으로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3번 시드를 받고 6번 시드 미네소타와 맞대결을 벌인다.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7위로 밀리며 16일 홈에서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48승 35패 승률 0.585)와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서부 콘퍼런스 7번 시드를 확보한다. 7번 시드를 얻으면, 2번 시드 휴스턴 로키츠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벌인다.
만약 멤피스에 패하면 더 아래로 떨어진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 9위-10위 팀 맞대결 승자와 대결한다. 여기서 이기면 8번 시드를 얻고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그러나 지면 탈락한다. 8번 시드를 쥐면 1번 시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플레이오프 첫 판에서 격돌한다.
스테판 커리가 3점포 7개를 포함해 36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을 보였으나 팀 패배로 한숨을 내쉬었다. 지미 버틀러가 30득점 9어시스트,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19득점 7리바운드, 드레이먼드 그린이 14득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클리퍼스는 최종전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서부 콘퍼런스 5위를 확정했다. 50승 32패 승률 0.610을 찍었다. 5번 시드를 받고 4번 시드를 얻은 덴버 너기츠(50승 32패 승률 0.610)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제임스 하든이 39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마크하며 승리 주역이 됐다. 카와이 레너드(33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와 이비차 주바츠(22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도 좋은 활약을 보이며 큰 힘을 보탰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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