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중국이 월드컵 출전국 확대 가능성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은 2030년 월드컵에서 64개팀이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030년 월드컵 100주년을 맞이해 64개팀이 출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2030년 대회는 3개 대륙의 6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FIFA 대변인은 2030년 월드컵에 64개팀이 출전할 가능성에 대해 "FIFA 이사회 회원 중 한 명이 제안했고 FIFA는 모든 제안을 분석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이번 아이디어가 인정됐다"고 언급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은 48개팀 출전하는 가운데 기존 월드컵에 비해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가 16개팀이 늘어났다.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행 티켓은 아시아지역에 8.5장이 배정됐다. 2030 월드컵에서 본선 출전국이 64개국으로 늘어날 경우 아시아지역에 배정되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 숫자도 다시 한 번 늘어날 전망이다. FIFA는 엄청난 시장가치를 보유한 중국의 월드컵 본선 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월드컵 본선 출전 팀의 확대를 추진한다는 여론도 있다.
2026 북중미월드컵부터 월드컵 본선 출전 국가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FIFA는 다시 한번 월드컵 본선 출전 국가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FIFA의 월드컵 본선 출전 국가 확대 움직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체페린 회장은 지난 3일 UEFA 연례 회의 후 월드컵 본선 출전국이 64개국으로 확대될 가능서엥 대해 "당치도 않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본선 뿐만 아니라 지역 예선을 생각해봐도 좋은 방안은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알 칼리파 회장 역시 지난 12일 "혼란만 초래할 것이다. 월드컵 본선 출전 국가 확대를 찬성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4일 FIFA가 다시 한번 월드컵 본선 출전 국가 숫자를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 '최근 남미축구연맹(CONMEBOL) 총회에서 CONMEBOL 회장 도밍고스는 2030년 월드컵 참가팀 숫자를 64개국으로 확대하자고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이 제안은 중국 대표팀에 새로운 희망을 준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 매체는 'FIFA가 월드컵 본선 출전 국가를 확대하려는 목적은 전 세계 팬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뿐만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기 위한 것이다. FIFA는 64개국이 출전하는 월드컵이 효과적이라면 향후 월드컵의 표준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64개국이 출전하는 월드컵의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2034년 월드컵 본선 출전국은 48개국 시스템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은 48개국이 출전하는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이 낙관적이지 않지만 64개국이 출전하는 2030 월드컵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중국은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로 인해 이득을 볼 가능성이 매우 크다. FIFA는 과거에 시장 잠재력이 큰 지역에 뒷문을 열어줬기 때문이 이번 개편을 통해 중국 대표팀이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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