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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이준호와 차승원이 각각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두 사람 모두 마지막까지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전하며 '아름다운 이별'의 모범 사례로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준호는 지난 15일 JYP와 17년의 인연을 마무리했다.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로 17년 만에 JYP 떠나는 이준호'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물에는 "JYP 가족 여러분,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JYP 파이팅! ONE Label 파이팅!"이라는 문구가 담긴 배너 이미지가 함께 공개됐다. ONE Label은 JYP 소속 아티스트를 대표하는 레이블로 이준호가 속한 2PM 역시 이곳에 소속돼 있다.
함께 전달된 치즈케이크 사진도 화제를 모았다. 박스 안에는 "JYP 가족 여러분♥ 긴 시간을 함께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또 만나요♥"라고 적힌 손편지도 동봉돼 있었다. 이 간식은 연남동의 유명 프리미엄 치즈케이크 전문점 제품으로 알려졌다.
JYP는 지난달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JYP엔터테인먼트와 아티스트 이준호 간의 전속계약이 4월 15일 자로 종료된다"며 "오랜 논의 끝에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준호의 일본 활동은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며, 협업이 필요한 업무 역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이준호는 "지난 17년 동안 아낌없이 지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긴 시간 함께하며 쌓은 인연과 베풀어 주신 응원의 가치를 소중히 간직하며 나아가겠다"고 작별 인사를 건네며 소회를 전했다.
앞서 차승원 역시 지난 1월 약 11년간 몸담았던 YG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YG는 음악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에 따라 배우 매니지먼트 부문을 정리했으며, 이에 따라 차승원 또한 자연스럽게 새 둥지를 찾게 됐다.
차승원은 이별 인사도 잊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그가 YG 사옥에 보낸 커피차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고, 배너에는 "YG 10년, 즐거웠고 고마웠습니다"라는 따뜻한 문구가 담겨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떠날 때조차 멋진 사람들", "이런 작별은 진심이 느껴진다", "이별의 품격도 이들의 인품"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차승원은 이후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키이스트는 "30년 이상 커리어를 이어오며 국민의 폭넓은 신뢰를 받아온 배우 차승원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반면 이준호는 아직 차기 행보를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다.
이준호와 차승원, 두 배우는 활동 당시뿐만 아니라 소속사를 떠나는 순간까지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멋진 이별'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계약 해지와 내용증명이 오가는 복잡한 연예계 현실 속에서 이들의 퇴장은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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