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한화가 빅이닝을 완성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2차전을 치르고 있다.
전날에는 코디 폰세와 한승혁, 김서현 단 세 명의 투수로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단 2안타만 내줬다.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점수는 안 났지만 투수들이 잘 던졌다. 좋은 찬스가 오는데 점수가 안 나면 감독의 마음은 항상 조마조마하다. 그렇지만 폰세는 물론, 나온 투수들이 잘 던져 어려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은 화끈하게 타격이 터지고 있다. 1회 2점을 내주며 시작했지만, 2회 캡틴 채은성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시작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4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문현빈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4번타자 노시환이 김광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노시환의 시즌 4호 홈런. 비거리 130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김태연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의 안타에 이어 이진영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그리고 이재원이 이진영을 홈으로 부르는 1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4회에만 4점을 가져오며 빅이닝에 성공했다.
2023시즌까지 SSG에서 뛰었던 이재원은 통산 6호 3루타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뛰던 2015년 3월 28일 대구(시민구장)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무려 3672일 만이다.
전날에는 마운드의 힘으로, 이날은 타자들의 화력으로 경기를 앞서가는 한화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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