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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두 경기 만에 다시 한번 짜릿한 손맛을 봤다. 무려 111마일-427피트의 초대형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부터 홈런을 폭발시켰다.
전날(16일) 150호 도루를 완성했지만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던 오타니. 하지만 이날은 첫 타석에서부터 무안타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콜로라도 선발 헤르만 마르케즈와 맞대결을 가졌다.
오타니는 초구를 지켜본 뒤 2구째 파울, 3구째에 헛스윙을 하며 1B-2S의 매우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4구째 85.1마일(약 137km)의 너클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오타니가 친 타구는 무려 111마일(약 178.6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무려 427피트(약 130.1m)를 비행, 우측 담장을 넘어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시즌 6호 홈런.
오타니의 홈런에 다저스는 순식간에 경기의 흐름을 바꿔놨다. 오타니가 동점포를 터뜨린 직후 무키 베츠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솔로홈런을 작렬시켰고,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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