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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여심 사로잡는 뷰티 전략
남자 아이돌이 이끄는 K-뷰티의 글로벌 확장
[마이데일리 = 차재연 기자] 최근 남자 아이돌이 뷰티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여성 소비자와 글로벌 팬덤의 취향을 정확히 겨냥한다. 소비 방식의 변화 속에서 남자 아이돌은 브랜드에 새로운 접점을 제공한다.
◆ 1020 여성 고객을 겨냥한 전략
▷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제로베이스원은 ‘5세대 아이콘’으로 불린다. CJ 자사 브랜드 '컬러그램'의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이다. 멤버들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가 색조에 강점을 둔 브랜드와 어울린다. 본품을 구매하면 이들의 얼굴이 박힌 증명사진, 포토홀더키링, 씰스티커 등의 굿즈를 제공해 팬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 라이즈(RIIZE)
라이즈는 데뷔 전 '유이크'의 전속 모델로 발탁됐다. 'SM 신인'이라는 타이틀로 신생 브랜드 성장의 발판이 됐다. 멤버들은 브랜드의 일본 진출과 동시에 팝업스토어와 팬 사인회 행사에 참여하며 주목받았다.
▷ 엔시티 위시(NCT WISH)
엔시티 위시는 10대와 20대 멤버로 구성된 그룹니다. 교복을 입은 무대 의상과 학창 시절 감성을 담은 가사로 10·20대 팬층을 공략한다. 멤버들의 나이대와 청량한 이미지는 10대 민감성 피부를 겨냥한 '넘버즈인'의 가치와 맞아떨어지며 브랜드 차별화에 기여한다.
◆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
▷ 세븐틴(SEVENTEEN) 정한
정한은 2021년부터 '바닐라코' 모델로 활동 중이다. 그는 브랜드의 일본 진출과 함께 앰배서더로 발탁됐다. 일본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이 개최한 프로모션에서는 역대 최대 매출에 기여했다. 청순한 이미지는 주력 상품인 클렌징 밤과 잘 어우러져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 엔하이픈(ENHYPEN) 성훈
성훈은 하이브 소속 아이돌로 해외 팬층이 두텁다. 최근 코첼라 무대에 올라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성수 일대는 그가 모델인 '힌스' 광고로 가득하며 '성훈의 도시'라 불린다. 성수와 한남 매장에 설치된 대형 화보를 통해 해외 방문객 유치에 힘들 보탰다.
뷰티계에 남자 아이돌을 기용하는 것은 더 이상 실험이 아니다. 여성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글로벌 시장과 연결되는 전략적 선택이다. 남자 아이돌은 뷰티 시장에서 트렌드를 이끄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차재연 기자 jych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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