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꿈의 극장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쳤다! 2:0→2:4→5:4 역전승!…리옹 제압하고 UEL 4강 진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꿈의 극장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올랭피크 리옹과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리옹 원정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홈에서 5-4로 제압하며 합산 스코어 7-6으로 웃었다.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틀레틱 클루브를 만난다.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 누사이르 마즈라위, 해리 매과이어, 레니 요로, 디오고 달로트, 카세미루, 마누엘 우가르테, 패트릭 도르구,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라스무스 호일룬이 선발 출전했다.

벤치에 알타이 바인드르, 톰 히든, 빅토르 린델뢰프, 루크 쇼, 해리 아마스, 갓윌 쿠콘키, 제이든 마카손, 메이슨 마운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코비 마이누, 잭 무어하우스가 앉았다.

리옹은 루카스 페리, 에인슬리 메잇랜드 나일스, 클린턴 마타, 무사 니아카테,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조르당 베레투, 코렌틴 톨리소, 폴 아쿠오쿠, 라얀 체르키, 조르지 미카우타제, 티아고 알마다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라신 디아라, 레미 데캉, 아브네르, 사엘 쿰베디, 와르메드 오마리, 두예 칼레타 카르, 태너 테스만, 네마냐 마티치, 알렉산드르 라카제트, 말릭 포파나가 교체 출격을 대기했다.

먼저 웃은 팀은 맨유였다.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페르난데스가 박스 안에 있던 가르나초에게 패스했다. 가르나초는 순간 스피드를 이용해 수비를 벗겨낸 뒤 컷백 패스를 건넸다. 우가르테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맨유의 추가 골이 터졌다. 매과이어가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연결했다. 페널티 박스 안 볼 경합에서 달로트가 승리했다. 달로트는 슈팅을 때렸는데,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전 리옹의 반격이 시작됐다. 25분 프리킥 공격 때문에 골문 앞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다. 리옹이 세 차례 헤더로 득점을 만들었다. 톨리소가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32분 결국 리옹이 동점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포파나가 크로스를 올렸다. 그 공을 메잇랜드 나일스가 반대편에 있던 탈리아피코에게 건넸고 탈리아피코가 마무리했다. 오나나 골키퍼가 걷어냈지만, 이미 골라인 안쪽으로 들어갔다.

후반 44분 톨리소가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양 팀은 남은 시간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14분 리옹이 역전했다. 포파나가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돌파해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진입했다. 포파나의 드리블이 맨유 수비진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이 체르키 앞으로 향했다. 체르키가 이 기회를 놓치지 못했다.

이어 연장 후반 2분 리옹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포파나가 쇼에게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라카제트가 득점에 성공했다. 2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맨유가 반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연장 후반 5분 카세미루가 박스 안에서 알마다에게 걷어차였다. 비디오보조심판(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르난데스가 만회골을 넣었다.

맨유는 연장 후반 14분 동점을 만들었다. 박스 안에서 카세미루의 패스를 받은 마이누가 정확한 감아 차기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4-4 동점.

맨유은 연장 후반 추가 시간 극장골을 터뜨렸다. 중앙 수비수 매과이어를 최전방 공격수로 올린 선택이 통했다. 카세미루가 올린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리드를 지키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맨유와 아틀레틱 클루브의 4강 1차전은 오는 5월 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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