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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로메로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2021-22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팀의 수비를 책임졌다. 특유의 강력한 대인마크와 패스 능력으로 후방에서 안정감을 더했고 투쟁적인 모습까지 자랑했다. 리더십까지 높게 평가를 받으며 손흥민을 도와 부주장 완장까지 찼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전반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다행히 시즌 막바지에 팀에 합류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위해 힘을 더하고 있다.
다만 내부적인 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로메로는 지난 3월 A매치에서 소속팀 복귀전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부상이었으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대표팀 의무팀이 나를 다시 복귀시켰다”며 토트넘의 의료 시스템을 비판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사이도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로메로를 비롯한 굴리에모 비카리오,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로메로는 지난 울범햄튼전에서는 황당한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원정 팬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가 비판을 받았다.
자연스레 토트넘을 떠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고 아틀레티코가 로메로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페인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아틀레티코는 최근에 로메로 측에 접촉을 했다”고 전했다.
토트넘도 로메로가 내부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재계약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서 매각을 결심했다. 영국 ‘팀토크’는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적료를 6,000만 파운드(약 1120억)로 책정했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재계약 사인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여름까지 로메로가 재계약에 합의하지 않으면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고 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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