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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마테우스 쿠냐 같은 퀄리티 있는 선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맨유는 지난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올랭피크 리옹과의 8강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극적인 5-4 역전승을 거뒀다. 합산 스코어 7-6으로 웃으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리그에서 기세를 이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적을 만난다. 울버햄프턴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사실상 잔류를 확정 지었다. 14위 맨유와 16위 울버햄프턴의 승점 차는 3점 차다. 이날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이 승리한다면 승점이 같아진다. 단 골득실 차는 7점 차로 순위를 뒤바꾸기는 어렵다. 지난 12월 맞대결에서는 울버햄프턴이 2-0으로 웃었다.
울버햄프턴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후벵 아모림 감독은 울버햄프턴 감독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칭찬했다. 두 감독 모두 포르투갈 출신 감독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페레이라 감독은 정말 훌륭한 일을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3-4-3 전형을 쓰고 있고, 정말 잘 운영하고 있다"며 "선수 몇 명을 바꿔가며 진짜 퀄리티 있는 선수들을 활용하고 있다. 쿠냐 같은 선수들 말이다. 이들은 신선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힘든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고, 팬들의 많은 응원이 필요할 것이다. 이번 시즌 팬들에게 뭔가를 또 요청하는 게 미안하지만, 이번 경기에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이 쿠냐를 집어서 이야기한 점을 현지 기자들이 주목했다. 쿠냐가 맨유와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쿠냐는 올 시즌 공식 경기 30경기에서 16골을 터뜨렸다.
쿠냐는 지난 1월 울버햄프턴과 재계약을 맺었지만,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제안이 있었지만, 내가 그렇게 떠났다면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시즌 도중 팀이 강등권에 있을 때 떠나는 건 내 양심에 맞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분명히 밝혔듯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나는 타이틀을 위해, 큰 무대에서 싸우고 싶다. 나는 그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쿠냐가 새롭게 체결한 계약에는 6250만 파운드(약 1183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바이블'은 "아모림 감독은 울버햄프턴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쿠냐를 직접 언급했는데, 한 기자가 이를 근거로 맨유의 관심 여부를 묻자, 아모림 감독은 단순히 골을 많이 넣고 있기 때문에 예시로 든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아모림 감독은 "마테우스 얘기를 꺼낸 건 단지 그가 골을 많이 넣고 있어서였다. 그뿐이다"고 설명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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