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또 이겼다' 광주, ACLE 8강 앞두고 상대전 5연승...헤이스-박태준 연속골→린가드 추격에도 8G 만에 패배 [MD상암]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광주FC가 FC서울을 또 꺾었다.

광주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광주는 승점 16이 됐고 서울은 8경기 만에 패배를 하며 승점 13에 머무르게 됐다.

서울은 4-2-3-1 포메이션을 나섰다. 강현무가 골무을 지켰고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이 수비를 구성했다. 황도윤, 이승모 3선에 위치했고 루카스, 린가드, 강주혁이 2선에 포진했다. 최전방은 조영욱이 맡았다. 최철원, 이한도, 김진야, 이시영, 박장한결, 강성진, 문선민, 윌리안 둑스가 대기했다.

광주는 4-4-2로 대응했다.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김진호, 브루노, 변준수, 조성권이 수비를 지켰다. 오후성, 이강현, 강희수, 가브리엘이 중원을 구성했고 박태준과 헤이스가 투 톱으로 출전했다. 노희동, 안영규, 아사니, 최경록, 김한길, 하승운, 주세종, 문민서, 박인혁이 교체로 나섰다.

서울이 이른 시간에 기회를 잡았다. 전반 3분 황도윤의 로핑 패스를 강주혁이 받았고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돌파를 하며 그대로 왼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슈팅은 광주 수비에 막혔다. 서울은 흐름을 탔다. 전반 10분에는 세트피스에서 흐른 볼을 김진수가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아쉽게 골대를 넘어갔다.

서울과 광주 모두 강한 전방 압박을 가져가며 상대의 후방 빌드업을 어렵게 만들었다. 광주는 전반 19분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부상으로 브루노가 빠지고 안영규가 투입됐다. 또한 강희수도 최경록으로 교체됐다.

광주는 전반 중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여갔으나 쉽사리 서울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 26분, 광주가 서울의 역습을 차단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박태준이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노렸다.

경기 흐름을 계속해서 유사하게 흘러갔다. 광주가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장악했고 서울은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후방에서의 패스 실수도 나오기 시작했다.

광주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38분 서울의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무너트렸고 오후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으나 강현무가 막아냈다. 1분 뒤 나온 이강현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결국 광주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42분 페널티 박스 부근 혼전 상황에서 헤이스가 볼을 잡았고 그대로 왼발 감아차기로 강현무를 뚫어냈다. 전반전은 광주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서울은 하프타임에 강주혁 대신 문선민을 투입했다. 서울이 후반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2분 코너킥에서 문선민이 공을 살려내며 크로스를 올렸고 김주성이 슛으로 이어갔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나온 야잔의 헤더도 아쉽게 벗어났다.

후반 7분에는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이승모의 슈팅을 김경민이 발로 막아냈다. 연속된 공격 장면에서는 루카스의 슈팅이 변준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를 강타했다. 수비 과정에서 안영규가 야잔과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광주는 후반 12분 안영규와 가브리엘을 빼고 김한길, 아사니를 투입했다.

위기를 넘긴 광주는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18분 오후성이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볼을 몰고 들어오면서 슈팅을 했다. 이 볼이 야잔의 몸에 맞고 재차 떠올랐고 이를 최준이 걷어내지 못하자 박태준이 잡아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21분 이승모와 김진야를 교체했다. 최준이 이승모가 뛰던 3선으로 위치를 옮겼다. 서울은 추격골을 위해 여러 차례 세트피스를 얻어내며 골을 노렸지만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서울은 마침내 광주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둑스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슈팅을 했고 수비에 막혀 흐르자 린가드가 김경민을 제치고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었다.

서울이 다시 한번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44분 린가드의 크로스를 야잔이 헤더로 연결했다. 수비에 막히자 야잔은 다시 왼발 슛을 했고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은 추가시간 8분 동안 동점골을 노렸지만 경기는 그대로 광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상암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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