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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파리생제르망(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이 부상 복귀전을 치른 PSG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PSG는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30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지난달 축구대표팀 소집 후 오만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후 6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한 PSG는 24승5무(승점 77점)를 기록하며 올 시즌 무패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PSG는 르아브르를 상대로 하무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바르콜라와 음바예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과 두에는 중원을 구성했고 마율로와 하키미가 측면에서 활약했다. 에메리, 에르난데스, 베랄도는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사파노프가 지켰다.
양팀의 경기에서 PSG는 전반 8분 두에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PSG는 후반 5분 하무스가 추다골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PSG는 후반 15분 르아브르의 수마레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은 르아브르전에서 후반 28분 네베스와 교체되며 70분 남짓 활약했다. 이강인은 92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97%를 기록했고 키패스는 세 차례 기록했다. 두 차례 시도한 드리블 돌파는 모두 성공했다. 태클은 세 차례 기록하는 등 수비에도 가담했다.
프랑스 매체 막시풋은 이강인의 르아브르전 활약에 대해 '이강인은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PSG의 중심이었고 경기를 훌륭하게 조율했다. 아마도 올 시즌 이강인 최고의 경기였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의 르아브르전 활약에 대해 평점 7.5점을 부여했고 이강인은 양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최근 올 시즌 종료 이후 거취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프랑스 매체 탑메르카토는 지난 14일 'PSG는 강력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과도하게 새로운 선수 영입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PSG는 10명의 선수를 내보낼 전망이며 상당한 감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매체 풋7은 14일 '충격적인 이적 소식이 있다. 이강인과 PSG의 관계는 끝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SG는 영입 자금 마련을 위해 선수단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이강인은 몇 달 안에 짐을 싸서 떠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강인은 다재다능한 능력 때문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좋은 선택으로 여겨졌다'면서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더 이상 이강인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오랫동안 이강인에게 의지했지만 점차 단순한 교체 선수로 전락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어 'PSG가 지난해 8월 두에를 영입한 이후 이강인의 입지는 더욱 축소됐다. 이강인은 꾸준한 활약을 원하고 있지만 PSG는 그것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강인의 방출설에도 불구하고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20일 르아브르전을 마친 후 "많은 변화를 줬던 경기였고 매우 만족스럽다. 침착함과 집중력이 필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은 볼 소유와 관계없이 인상적인 페이스를 선보였다. 정말 기쁘다. 챔피언스리그 이후 이런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알고 있다"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들을 봤고 선수들이 매우 영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기 위해선 공격과 수비 모두 훌륭해야 한다. 어떤 플레이를 해야하는지 이해하는 선수들을 많이 봤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아스톤 빌라와의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마친 후에는 "이강인 같은 선수가 벤치에 있는 것이 PSG의 위대함"이라고 언급하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강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엥은 20일 'PSG의 캄포스 단장은 이강인과의 재계약을 자신의 우선순위 중 하나로 삼았다. 이강인은 2028년 6월까지 PSG와 계약 기간을 맺고 있다'며 '시장가치 3000만유로로 평가받는 이강인 영입을 원하는 클럽은 넘쳐난다.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움직일 수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도 이강인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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