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잘나가는 한화, 더 무서워진다. 72억 FA 타자도 준비를 마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3차전에서 7-1 완승을 챙겼다.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선발 7연승과 함께 2위 자리를 지킨 한화, 최근 12경기 10승 2패 그야말로 쾌속 질주다. 4연속 위닝시리즈 및 2연속 스윕에 성공하며 시즌 초반 꼴찌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버렸다.
잘나가는 한화에 또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퓨처스 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72억 FA 타자' 안치홍이 폭발한 것. 안치홍은 올 시즌 1군 10경기 2안타 2타점 타율 0.067로 부진했다. 3월 2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 대타로 나와 2타점 결승타를 때리고, 4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안타를 친 게 전부였다.
1군에 있을 때 복통으로 고생했던 안치홍, 김경문 감독은 컨디셜 조절 차원에서 4월 7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최근에는 "요즘 TV에서도 퓨처스 경기를 중계하는데, 나오지 않고 있더라. 일단 경기에 출전하는 걸 보고 콜업 시기를 조율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4월 18일 익산구장에서 진행된 KT 2군과 경기에 나서 3타수 1안타 1득점, 19일 3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서서히 감을 끌어올렸다.
20일에는 시원한 홈런을 쏘아 올렸다. 3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나선 안치홍은 1회 첫 타석, 3회 두 번째 타석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 중전 안타를 때린 데 이어, 6회 한차현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8회에도 안타를 쳤다. 이날은 교체 없이 풀로 경기를 뛰었다.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최근 한화 타자들의 기세가 무섭다. 4월 8일부터 치른 12경기에서 에스테반 플로리러올과 채은성은 4할이 넘는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노시환은 5홈런과 함께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인호와 김태연, 문현빈 등도 3할이 넘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힘을 더하고 있다.
마운드는 시즌 초반에 그랬듯 단단하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24년 만에 선발 7연승을 달성했고, 박상원-한상혁-정우주-조동욱이 버티는 중간에 마무리에는 '미스터 제로' 김서현이 버티고 있다.
안치홍은 한화의 중심 타자다. 6년 최대 총액 72억을 받는 조건으로 지난 시즌부터 한화 유니폼을 뛰고 있는 안치홍, 2024시즌 128경기 142안타 13홈런 66타점 64득점 타율 0.300을 기록했다. 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3할 타율을 기록했으며,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안치홍이 돌아온다면 한화의 화력은 더욱 거세지지 않을까. 2루 수비 역시 안정적으로 선보이는 그이기에, 복귀한다면 공수 모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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