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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쫓겨난 메이슨 그린우드. 현재 그는 프랑스 리그 1 마르세유에서 포워드로 활약중이다. 이번 시즌 팀내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중이다. 30경기에서 18골을 터뜨렸고 전체 득점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외관상 전혀 문제 없는 그린우드인데 최근 들어 좋지 않은 소식이 자주 들린다. 우선 감독이 그린우드를 질책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그를 선발에서 제외한 것. 그린우드는 딸을 낳은 탓에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제르비 감독은 “나보다 그린우드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은 팀 내서 없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독은 “나는 그린우드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더 많은 것을 해야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제르비 감독이 그린우드르르 질책한 이유는 더 많은 재능을 가진 그린우드이기에 더욱더 노력하라는 의미의 채찍질이었다.
당시 제르비 감독은 “그린우드가 챔피언이 되고자 하는 꿈을 이루기위해서는 더 많은 것을 희생해야하고 더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팬들은 홈 구장에 거대한 배너를 내걸었고 일부 동료들은 그와 함께 뛰지 않겠다고 출전 거부를 했다는 것이다
영국 언론은 최근 ‘마르세유 팬들은 그린우드를 비난하기위해서 거대한 배너를 내걸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마르세유의 스포츠 디렉터는 두 선수가 그린우드와 함께 뛰는 것을 거부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마르세유 팬들은 20일 열린 몽펠리에와의 홈 경기에 그린우드를 향한 배너를 내걸었다. 이날 경기는 마르세유가 5-1로 대승을 거두었다. 최근 행태에 분노한 지지자들은 관중석에 그린우드와 팀 동료 루이스 엔리케를 비난하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감독에 이어 마르세유 팬들도 그린우드에 대한 인내심을 잃기 시작한 것 같다는 것이 언론의 분석이다. 현수막에는 “그린우드, 엔리케, 빨리 움직여!!!”라고 적혀 있었다.
충격적인 것은 일부 팬들은 이 배너가 두 선수가 클럽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물론 그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격려하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서 팬들의 질책, 또는 격려를 받은 그린우드는 2골을 터트리며 팀을 리그 2위로 올려놓았다.
그린우드를 둘러싼 소문에 마르세유 스포츠 디렉터인 메디 베나티아도 나섰다. 클럽의 주전 두 명이 그린우드와 함께 뛰는 것을 거부했다는 소문을 반박하기위해서이다.
토트넘의 전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파리 생제르맹의 전 스타 선수인 아드리앙 라비오가 그린우드와 함께 뛰는 것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호이비에르가 베나티아를 찾아가 그린우드와 팀 동료 엔리케를 스쿼드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베니티아는 언론을 통해 “상상이 되는 일인가? 그는 저를 보러 오지 않았다. 게다가, 그걸 말해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는 라커룸에서 가장 전문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라비오처럼 모든 사람을 단결시키고 이끌어가고 싶어하는 선수이다”라고 밝혀 팀내 분란을 조성하는 선수가 아니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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