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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민재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까.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김민재가 오는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과 이별하는 것이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봤다.
김민재는 지난 2021년 8월 베이징 궈안을 떠나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를 처음 밟았다. 그는 한 시즌 동안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빅리그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에게 손을 뻗은 구단은 SSC 나폴리였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전설을 썼다. 이탈리아 세리에A 35경기에 출전했다.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통산 세 번째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1989-90시즌 이후 첫 우승이었다.
김민재는 유럽 빅클럽들에 강인한 인상을 심었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은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공식 경기 36경기에 출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그보다 에릭 다이어를 선호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엄청난 신뢰를 받았다. 올 시즌 42경기에 출전했으며 모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괴물이 지쳐가기 시작했다. 시즌 내내 그를 괴롭혔던 아킬레스건 부상이 문제였다. 또한, 팀 동료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김민재의 부담감이 증가했다.
김민재는 지난 3월 A매치 기간 한국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회복에 집중했다. 그사이 다요 우파메카노가 장기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애초 4월 복귀 목표였던 김민재는 조금 빠르게 복귀했다. 하지만 이전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의 비판도 계속해서 나왔다.
현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판매하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소식도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로 향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김민재와 연결됐다. 또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이탈리아 무대 복귀 가능성도 점쳐졌다. 명문 구단 유벤투스가 그를 원한다는 보도였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는 김민재가 이탈리아 무대를 떠난 뒤 그를 주시했다. 다음 시즌 유벤투스 수비진의 핵심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유벤투스는 선수 영입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멈추지 않을 것이다. 김민재와 같은 유명한 선수가 합류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뿐만 아니라 복수의 이탈리아 매체가 김민재의 유벤투스 이적설을 보도했다. 그렇다면 김민재의 이탈리아 복귀 가능성은 어떨까.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다음 시즌 유벤투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그를 영입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그를 완전 이적 형태로만 보낼 예정이다. 임대 계약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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