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PO 자금으로 택배 인프라·스마트 물류 확충
수소·암모니아 사업 확장, 신규 시장 선점 목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상장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차전지와 수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와 특화된 물류 역량을 강화해 자본시장에서 최고의 성장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차전지와 수소 분야에서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차전지의 원자재 운송과 폐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을 포함한 물류 역량을 확보했으며, 수소 분야에서는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그룹사와 협력해 암모니아 해상 운송 관련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988년 창립된 현대로지스틱스와 1996년 설립된 롯데로지스틱스가 2019년 합병해 출범한 종합 물류사로 국내 물류 시장에서 CJ대한통운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1개국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며, 동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공모 자금은 택배 인프라 확충과 스마트 물류 시스템 고도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중부권 메가허브 터미널과 자동화 설비, 디지털 전환(DT), IT 시스템 등에 지속 투자해 물류 네트워크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약속배송’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확대하며 2021~2024년까지 동종 업계보다 약 20%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롯데쇼핑의 온라인 신선 시장인 ‘롯데 이그로서리’의 물류 운영을 맡고 인공지능(AI) 서비스 ‘오카도’와 물류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24일부터 기관 수요 예측을 시작하며, 공모 희망가 위는 1만1500~1만3500원이다. 공모주는 총 1494만4322주로 공모금액은 201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내달 12~13일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공동주관사는 KB증권이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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