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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에 나선다. 라스무스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에 이어 다시 한번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를 노린다.
영국 '팀토크'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유벤투스의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태세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세 클럽보다 앞서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며 "블라호비치는 자신이 원하는 계약 조건도 이미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맨유는 두 시즌 연속 스트라이커를 영입했다. 지난 2023년 8월 아탈란타 BC에서 활약했던 호일룬을 데려왔다. 2022-23시즌 호일룬은 아탈란타 유니폼을 입고 34경기에 출전해 10골 4도움을 기록한 뒤 맨유로 적을 옮겼다.
맨유에서의 첫 시즌 호일룬은 43경기 16골 2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에 빠졌다. 45경기에서 8골 4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PL 기록만 놓고 보면 28경기에서 3골밖에 넣지 못했다.
지르크지 역시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지난 시즌 볼로냐 유니폼을 입고 37경기 12골 6도움을 마크한 그는 올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성적은 48경기 7골 3도움. PL에서 32경기 3골을 터뜨렸다.
두 스트라이커의 부족한 활약은 이적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 '팀토크'는 "이탈리아 '투토 유베'에 따르면, 세르비아 출신 스트라이커 블라호비치는 아모림 감독의 영입 리스트에 확실히 포함되어 있다"며 "맨유는 블라호비치를 영입하기 위해 곧바로 움직일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블라호비치는 올 시즌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37경기에 출전해 14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계약은 2026년 6월 만료된다. 사실상 다음 여름 이적 시장은 유벤투스가 블라호비치를 판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팀토크'는 "블라호비치의 이적료는 기존의 7000만 유로(약 1143억 원)에서 훨씬 현실적인 4500만 유로(약 735억 원)로 하락한 상태다"며 "그는 PL 상위권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맨유는 아스널,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보다 먼저 그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블라호비치는 연봉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연간 1000만 유로(약 163억 원), 주급 기준 약 16만 5000파운드(약 3억 1300만 원)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정도 금액은 맨유로선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이며, 현재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마운트, 마타이스 더 리흐트, 해리 매과이어 등에게 이보다 높은 금액을 지급 중이다"고 했다.
끝으로 "계약 상황을 고려했을 때, 블라호비치는 현 시점에서 실제 가치보다 낮은 금액으로 영입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시장 기회로 평가된다"고 했다.
두 시즌 연속 세리에A에서 활약했던 스트라이커를 영입해 실패를 맛 본 맨유가 이번에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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