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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비수 린델로프가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갑자기 사라진 이유를 설명했다.
맨유는 지난 18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리옹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리옹과의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며 9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며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맨유의 린델로프는 리옹전 교체 명단에 포함되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맨유와 리옹이 혈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린델로프는 갑자기 경기장을 떠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린델로프의 아내는 21일 SNS를 통해 린델로프가 하프타임에 갑자기 사라진 이유를 전했다. 린델로프가 경기장을 떠난 것에 대해 '리옹과의 경기가 시작되 직전 베이비시터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간다고 연락했다. 막내 아들의 머리가 완전히 깨졌다. 집에서 형을 쫓아다니다가 유리 계단에서 떨어졌다. 이마를 봉합하기 위해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다. 모두가 걱정했지만 일상생활을 이어갈 것이다. 의사는 이마에 큰 흉터가 남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괜찮다'고 전했다.
린델로프는 맨유와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된다. 린델로프는 지난 2017년 벤피카에서 맨유로 이적해 277경기에 출전했고 맨유에서 FA컵과 리그컵 우승을 경험했다.
맨유는 리옹과의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전반 10분 우가르테가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전반전 추가시간 달롯이 추가골을 기록해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리옹은 후반 26분과 후반 33분 톨리소와 타글리아피코가 연속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리옹은 후반 44분 톨리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맨유와 리옹은 8강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양팀의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리옹은 연장 전반 15분 체르키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연장 후반 5분 라카제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 골 차 역전을 허용한 맨유는 연장 후반 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만회골에 이어 연장 후반 15분 마이누가 재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맨유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매과이어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고 극적으로 UEFA 유로파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4강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대결한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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