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운영 물량 2배 이상 늘려…딸기·허브·토마토 강화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약 30개였던 스마트팜 품목을 올해 50여개로 늘리고 운영 물량도 2배 이상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온도, 습도, 광량, 이산화탄소 등 작물 생육 환경을 최적화해 품질이 균일하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첨단 농업 방식이다.
롯데마트·슈퍼의 스마트팜 딸기의 경우 이달 중순 최저기온 1.1도에서 최고기온 24.7도까지 급변한 날씨에도 안정된 품질을 보여줬고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전체 딸기 매출도 20% 올랐다.
바질, 고수, 루꼴라 등 뿌리째 수확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허브 채소도 물량을 확대한다. 해당 채소군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늘며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팜 방울토마토도 전체 방울토마토 물량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해 품질과 공급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롯데마트·슈퍼는 스마트팜 확대와 함께 AI 기반 분석을 통한 ‘신선지능’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6만건 이상 고객 리뷰 데이터를 분석해 신선식품 구매 실패 요인을 개선했으며, 스마트팜 농산물, AI 선별 과일, 저탄소·친환경 인증 농산물 등을 확대하는 ‘내일농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롯데마트의 스마트팜 농산물은 2021년부터 매해 두 자릿수 이상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약 15% 증가했다.
정혜연 롯데마트·슈퍼 신선1부문장은 “스마트팜 농산물은 ‘실패 없는 신선식품 제공’이라는 고객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상품”이라며 “다양한 미래 농법을 선제 도입해 ‘신선=롯데’라는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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