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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이 부상으로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가운데 토트넘의 의무팀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노팅엄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16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노팅엄전도 결장했다. 시즌 막바지에 발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지난 울버햄튼전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울버햄튼전만 하더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프랑크푸르트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텐다드’ 또한 “손흥민은 독일 원정에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에 몸을 실지 않았고 노팅엄전도 마찬가지였다.
시즌 아웃이 우려된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19일 “손흥민이 이미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남은 경기를 소화할 수 없음과 동시에 다음 시즌에도 잔류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부상 회복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토트넘의 의료진을 비판한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인터뷰가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로메로는 올시즌 내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예상보다 회복이 길어지면서 많은 경기에 결장했고 지난 3월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대표팀까지 합류했다.
로메로는 대표팀 합류 후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부상이었으나 진전이 없었다. 좋지 않은 시간을 보냈고 모든 것이 꼬였다”라고 구단의 의료 시스템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의 의무팀은 나를 다시 그라운드로 돌려놨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토트넘의 의무 및 스포츠사이언스 팀장이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충돌하며 물러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르며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가운데 손흥민의 몸상태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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