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시작부터 꼬였다. 흥국생명의 우승을 이끈 세터 이고은이 부상으로 빠진다.
대한배구협회는 21일 협회 공식 SNS 계정을 통해 "2025년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된 이고은 선수가 무릎 부상으로 소집이 어려움에 따라, 김다은 선수가 새롭게 선발되었다"라고 전했다.
협회는 지난 11일 5월 초에 소집될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6월 4일부터 7월 13일까지 브라질, 튀르키예, 일본에서 개최되는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대회에 출전할 여자대표팀에는 총 16명이 선발되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대표팀 감독은 이고은을 비롯해 세터 김다인(현대건설)-박사랑(페퍼저축은행), 리베로 한다혜(페퍼저축은행)-한수진(GS칼텍스), 미들블로커 김세빈(한국도로공사)-이다현(현대건설)-이주아(IBK기업은행)-정호영(정관장),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흥국생명)-이선우(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한국도로공사)-육서영(IBK기업은행)-이주아(GS칼텍스)-정윤주(흥국생명)-정지윤(현대건설)을 선발했다.
VNL 최하위에 머물면 내년에는 출전하지 못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최상의 선수 구성이 필요했던 대표팀이지만, 시작부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고은은 34경기에 나와 세트당 평균 10.839세트를 기록하며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흥국생명에 통합 우승을 안겼다. 이적 첫 시즌에 맹활약을 펼쳤다. 흥국생명과 FA 계약도 완료했다.
이고은을 대신해 선발된 세터는 V-리그 최초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 김다은(한국도로공사). 김다은은 2024 KOV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으로 2024-2025시즌 36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세트당 평균 8.849세트를 기록했다. 고교 동창 이주아를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협회는 "이고은 선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성인 대표팀에 첫 발탁된 김다은 선수에게 많은 응원 바란다"라고 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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