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파리 생제르망(PSG)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하이재킹에 나선다.
아놀드는 6살에 리버풀 유스에 입단해 1군에 오르기까지 단 한 차례의 임대도 떠나지 않았다. 측면 수비수지만 공격수 이상의 오른발 킥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에서 존재감을 나타냈고 위르겐 클롭 전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사이드백뿐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로도 존재감을 나타냈다. 오른쪽 수비수로 출전 하지만 공격 상황에서는 안쪽으로 들어와 정확한 패스와 슈팅을 선보이면서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한 차례씩 들어 올렸다.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시즌에도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확보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올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리버풀과의 재계약 협상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FA(자유계약) 신분으로 이적이 유력해졌다.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국 ‘BBC’ 또한 “아놀드는 현재 레알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적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리버풀 팬들은 자신을 키워준 구단의 수차례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아놀드에 분노했다. 일부 팬들은 아놀드의 경기 제외를 요구했고 곳곳에서 '유니폼 화형식'이 빗발쳤다.
레알행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PSG의 이름이 갑작스럽게 등장했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PSG는 레알로부터 아놀드를 가로채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들은 하이재킹에 필요한 모든 방법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마드리드 소식을 전하는 '마드리드 유니버셜' 또한 "레알의 아놀드 영입에 PSG가 위협적인 경쟁자로 급부상하면서 이적 상황이 흥미로워졌다. 이는 레알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이 될 수 있으며 PSG는 아놀드 정도 되는 선수를 FA로 영입하는 건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라고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레알은 이미 아놀드에 5년 계약을 제시했고 선수 측도 이에 만족하고 있다. 리버풀을 떠나는 것은 확실한 가운데 행선지가 레알일지 PSG일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