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1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 당한 김주온에게 염경엽 감독은 어떤 메시지를 전했을까.
김주온은 지난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⅓이닝 2볼넷 2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2015년 2차 7라운드 72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김주온은 이후 2017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현 SSG)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 후 방출된 김주온은 LG로부터 기회를 얻어 현역 연장에 성공했다.
그리고 프로 11년차가 된 올해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총 5명의 타자를 상대했는데 첫 타자 최지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정준재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와 조언을 했으나 좀처럼 제구가 되지 않았다. 이어 오태곤마저 사구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유섬을 커브로 삼진 처리했지만 박성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올라온 배재준이 고명준을 삼진, 이지영을 3루 땅볼로 아웃시켜 김주온의 실점은 1점에서 마무리됐다.
강판 후 염경엽 감독이 김주온에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어떤 이야기를 해줬을까. 22일 경기 전 만난 염 감독은 "직구를 공격적으로 던져야 했다고 말해줬다. 투수의 기본은 직구이지 않나. 본인이 하던 걸 해야하는데 안 맞으려고 하면 되나. 자신의 볼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라며 승부하지 않는 모습에 쓴소리를 남겼다.
결국 김주온은 1군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다시 가다듬을 예정이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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