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성패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아직 팀의 외국인타자 2명-외국인투수 1명 체제의 성패를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키움은 최근 투타 극심한 언밸런스로 10위가 고착화됐다. 타선은 타선대로, 마운드는 마운드대로 어려움이 많다.
특히 3년만에 돌아온 야시엘 푸이그가 부진하다. 25경기서 타율 0.202 3홈런 12타점 13득점 OPS 0.588에 불과하다. 또 다른 외국인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18경기서 타율 0.297 3홈런 18타점 10득점 OPS 0.921로 준수한 것과 크게 대조된다. 뿐만 아니라 푸이그는 수비와 주루에서도 종종 실수가 보인다.
더구나 특급신인 정현우가 어깨통증으로 1달간 쉬게 되면서, 가뜩이나 허약한 선발진이 더 허약해 보이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키움이 일단 5강행 승부수를 던지려면 푸이그를 포기하고 외국인투수 2명 체제로 회귀해 케니 로젠버그와 짝을 이룰 투 펀치를 찾는 게 맞다는 외부의 시선도 있다.
그러나 아직 현 외국인 타자 2인-투수 1인 체제의 성패를 논하기에 표본이 적은 건 사실이다. 이제 정규시즌 개막 1개월이 지났을 뿐이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숱한 변수가 찾아오는 법이다. 일단 푸이그를 믿고 기다리는 시간이다.
홍원기 감독은 22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아직 뭐 4월이다. 외국인타자 두 명을 가기로 한 결정은 아직 성공이나 실패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 그래도 이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고, 어떤 조합이든 잘만 조화가 이뤄진다고 하면, 저희가 생각했던 방향이 나올 것이다”라고 했다.
푸이그는 남들보다 홈 경기에 빨리 출근해 구슬땀을 흘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서도 진지했다. 고무밴드를 다리에 걸고 훈련했다. 중심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점검인 듯하다.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 본인이 코치와 소통을 통해 선수가 가지고 있는 어떤 문제점, 잘 안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좀 서로 소통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은 차츰 계속 눈에 띄게 한꺼번에 좋아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연습을 통해서라도 어떤 돌파구를 마련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푸이그는 리드오프에서 중심타선으로 돌아갔다. 이날은 5번 지명타자다.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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