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요나단 타가 자유계약선수(FA)로 레버쿠젠을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타는 FA로 레버쿠젠을 떠날 예정이라고 컨펌했다"고 보도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타는 독일 '키커'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부터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레버쿠젠에 남지 않기로 결정한 시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독일 국적의 센터백 타는 2009년 함부르크 SV 유스팀 출신이다. 타는 2013년 함부르크 1군에 승격했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2014년 9월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로 임대를 떠났다. 타는 1년 후 임대에서 복귀한 뒤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다. 타는 2015-16시즌부터 레버쿠젠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타는 2022-23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이 부임한 뒤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타는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타는 공중볼 장악 능력을 앞세워 48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견인했다. 레버쿠젠은 타의 활약으로 무패 우승과 더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타는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이 가장 타를 원했다. 독일 현지 매체들은 타가 김민재의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뮌헨이 레버쿠젠이 요구하는 이적료를 지불하지 못하며 타 영입에 실패했다.
올 시즌 타는 레버쿠젠에 잔류했지만 여전히 거취는 불투명했다. 타와 레버쿠젠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인데 타는 레버쿠젠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타는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뒤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르셀로나가 타 영입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타를 FA로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변이 없는 한 타는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의 첫 번째 영입 선수가 될 예정"이라며 "타는 뮌헨의 높은 연봉 제안을 포함한 여러 제안을 받았지만 바르셀로나를 선택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일단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로스터 등록 문제를 겪기도 했다. 따라서 먼저 센터백 포지션의 정리가 필요하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는 센터백 포지션이 과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한 명을 방출해야 한다. 라리가도 영입 규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