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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무너졌지만 포기할 수 없는 이유
"그 모습도 사랑해" 손민수의 위로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코미디언 임라라, 손민수 부부가 난임 고백 후 시험관 시술을 시작한 근황을 공개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는 "힘들게 우리가 아기를 가지려는 이유 [난임로그 ep1] The reason why you‘re having a baby"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임라라는 시험관 시술 상담을 받기 위해 병원을 가면서 "미리 가야 한다. 다 결혼 안 고 임신 안 한다던데 믿기지 않을 만큼 사람이 많다"며 현실적인 고민을 전했다. "내 나이대 30대 후반 여자는 임신 확률이 15%라더라. 생각보다 낮다. 안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임신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솔직히 밝혔다. 그는 "자기가 아기를 볼 때 내가 본 적이 없는 표정을 하고 있더라. 그걸 무시할 수 없었다"며 남편 손민수의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후 병원 상담을 받은 임라라는 시험관 시술 중 부작용으로 체중이 증가하는 증상을 호소했다. 그는 "임신이라도 된 다음에 찌는 건 억울하지 않은데 시험관 때문에 약 먹어서 찌니까 생각보다 쓰나미가 있다. 이 험난한 길을 어떻게 하지"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임라라는 식습관도 바꾸려 노력 중이라며 "나 마라탕 떡볶이 진짜 좋아하는데 건강식으로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뷔페에서도 엄청 조절했다.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지"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결국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임라라는 "아직 남편에게 공유하지 않은 생리현상이 발생해서 너무 속상했다"며 울먹였다. 손민수는 "그런 모습도 사랑한다. 아기 가지면 기저귀랑 다 해줘야 하는데 뭐가 창피하냐"며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임라라는 "아까 너무 소리가 커서 놀랐다. 아까 당황하던데. 아까 방귀 소리 너무 커서 놀랐는데 민수 내보낸 다음에 이걸 안 보여주려고 내가 혼자 다 감내해야 하나 싶어서 힘들었다. 존엄성이 바닥난 느낌이었다"고 절망적인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두 사람은 2023년 5월 결혼했으며 최근 난임을 고백하고 시험관 시술을 결심한 용기 있는 선택에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소희 기자 sohee02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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