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가 통합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서울 SK 나이츠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수원 KT 소닉붐을 65-61로 이겼다.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서 가장 중요한 첫 경기를 잡았다. 2차전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 팀 모두 경기력이 안 좋았다. SK는 정규경기 종료 후 오랜만에 경기를 한 여파가 드러났다. KT는 한국가스공사와의 6강 플레이오프를 5경기나 치렀다. 대혈투를 벌이면서 주축들의 컨디션, 체력이 이미 바닥이 났다.
그래도 KT가 1쿼터 시작과 함께 10-0으로 앞서갔다. SK는 자밀 워니의 시그니처 공격이 계속 빗나갔다. 그러자 전희철 감독은 아예 아이재아 힉스를 넣고 버텼다. 그러나 KT도 더 달아나지는 못했다. 실책이 자주 나왔다.
SK는 2쿼터 막판 김선형과 안영준을 앞세워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계속 접전이었다. 그리고 SK는 4쿼터에 자밀 워니가 결국 승부를 마무리했다. 워니는 4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허훈이 3점슛 6개 포함 24점을 올렸으나 정작 4쿼터에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SK는 허훈의 동선을 의도적으로 사이드, 코너로 몰아갔고, KT는 알면서도 기민한 대응이 되지 않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체력 부담이 커질 시기가 됐다.
절대적 수준에서 두 팀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야투성공률이 SK는 37%, KT는 32%에 불과했다. 단, SK는 실전 감각을 찾으면서 2차전부터 점점 경기력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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