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대폭발! 시즌 3번째 3안타 맹타 휘둘렀다, 시즌 타율 0.333 OPS 0.969... SF 4-2 신승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즌 3번째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더해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으로 점프했다. 시즌 OPS는 0.969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4-2로 승리, 16승 9패를 마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밀워키 선발투수로 나선 우완 프레디 페랄타의 3구째 바깥쪽 높은 93.9마일(151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깔끔한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다만 후속타자 맷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에 그쳐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은 아쉬웠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높게 들어온 93.2마일 빠른 공을 지켜봤다. 하지만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이었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볼카운트 1-2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이정후는 4구째 80.3마일 땅바닥으로 꽂히는 커브을 들어올렸으나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로 6회말 무사 1루에서 페랄타의 초구 88.5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이렇게 시즌 9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채프먼의 볼넷으로 샌프란시스코는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바뀐 투수 닉 미어스를 만난 플로레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이 안타로 0-0 균형이 깨졌다.

밀워키 수비도 흔들렸다. 웨이드 주니어가 친 타구는 2루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2루수가 공을 더듬으면서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채프먼이 홈을 밟아 3-0이 됐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크리스티안 코스가 또 하나의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점수는 4-0.

바뀐 투수 크레이그 요호를 만난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갔다. 6구째 76.2마일 스위퍼를 때렸다. 배트에 빗맞아 투수 앞에 떨어졌지만 투수가 맨손으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행운의 내야 안타가 됐다.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후속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플로레스 타석 때 3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첫 도루 실패가 나왔다. 이어 플로레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달아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추격을 허용했다. 라이언 워커가 안타와 사구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브라이스 투랑에게 인정 2루타를 얻어 맞으면서 4-2로 쫓겼다. 결국 워커를 내리고 카밀로 도발을 올렸다. 도발이 후속 타자들을 막아내며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선발 투수 로건 웹은 6⅓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에이스 역할을 다 해냈다. 시즌 3승과 함께 시즌 평균자책점은 1.98이 됐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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