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분기 영업익 335억원…3년 만에 1분기 흑자 전환
OLED 제품 출하 확대…원가 혁신 활동 영향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LG디스플레이가 OLED 중심 체질 개선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6조653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손익이 5000억원 이상 개선된 수치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이번 실적 반등은 통상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체질 개선 노력이 성과를 보인 결과다. TV, IT, 모바일 등 올레드 제품군의 출하량 확대와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체 매출에서 올레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8%포인트(p) 증가했다.
OLED 중심의 사업 재편도 활발히 이뤄졌다. OLED 제품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8%p(포인트) 상승한 55%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 35% ▲모바일 및 기타 34% ▲차량용 패널 9%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 IT용 OLED는 탠덤(Tandem) OLED의 기술 리더십 확립에 주력한다.
대형 OLED 사업은 광저우 LCD 공장 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OLE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 전략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광저우 공장 매각 대금(2조 2466억 원)은 올 2분기부터 순차 입금돼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4세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등 차세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실수요 기반 운영 전략과 원가 혁신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와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은 P-OLED, ATO, LTPS LCD 등 고부가 제품군을 기반으로 세계 1위 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운영 효율화에 집중한 결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연간 흑자 기조를 공고히 하고 그 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