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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올 여름 다른 구단으로 떠날까.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올 경우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수 있는 구체적인 가능성이 있다. 유럽의 여러 구단이 김민재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도 김민재에 대한 문의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2022-23시즌 SSC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우승을 견인하며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에 5000만 유로(약 815억원)를 지불하며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25경기 1골 2도움에 그치는 등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김민재는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다요 우파메카노와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고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뮌헨의 분데스리가 최소 실점(29실점)에 기여하고 있다. 뮌헨이 2위 레버쿠젠(승점 64점)에 승점 8점 차로 앞서며 김민재는 독일 무대 입성 후 첫 우승까지 앞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김민재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비판을 받았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펼쳐진 도르트문트와의 29라운드에서 후반 3분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17일 열린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공중볼 경합에서 두 번이나 패배하며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독일 'SPOX'는 "인터 밀란과의 2차전에서 김민재는 두 번의 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이는 UCL 같은 수준 높은 무대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장면"이라며 "김민재는 지난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전에서 두 차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김민재는 1년 만에 다시 한 번 UCL 탈락의 책임을 져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는 실수가 너무 많다. 뮌헨의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 뮌헨은 김민재를 향한 적절한 제안을 들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뮌헨이 적극적으로 매각을 시도하는 건 아니지만 적절한 제안은 들을 수 있다는 뉘앙스였다.
현재 첼시와 유벤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에게 관심 있는 구단이 있다. 첼시와 뉴캐슬, 유벤투스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도 김민재에 대해 문의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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