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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소환 콘텐츠'가 유튜브에서 인기인 이유
그때 그 얼굴 그대로 리즈 시절 완벽 재현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최근 유튜브와 SNS를 중심으로 2000년대에서 2010년대 초반에 '리즈 시절'을 누렸던 여자 연예인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의 인기와 비주얼,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는 콘텐츠가 열풍처럼 번지며 추억을 소환하고 있다. 이른바 '셀프 리즈 소환 콘텐츠'는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닌 메이크업 튜토리얼, 스타일 복원, 과거 영상 삽입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교차 편집하듯 보여주며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베이비복스 출신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윤은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07년 방영된 드라마 '궁' 속 신채경 캐릭터의 스타일을 재현하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교복 스타일링부터 헤어, 메이크업까지 완벽하게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연하였다. 영상을 본 팬들은 "이렇게 똑같을 수가 있나?", "윤은혜는 그냥 연예인이 아니라 2000년대 상징 그 자체", "나이는 나만 먹었네"라는 댓글을 남기며 시간의 흐름을 잊게 만든 윤은혜의 비주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티아라 출신의 배우 함은정도 최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데뷔 초 시절의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과 단발머리 스타일을 재현했다. 과거 티아라 활동 당시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실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재회해 그 시절 그대로 완벽하게 완성했다.
또한 가수 채연은 자신이 활동했던 무대 의상과 메이크업까지 재현한 콘텐츠를 통해 당시의 감성을 다시 불러냈다. 당시 히트곡인 '둘이서'를 회상하며 재현하는 과정에서 "솔직히 예전하고 100% 똑같지는 않고 웃길 줄 알았다. 근데 보자마자 뭉클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콘텐츠는 단순히 3040세대의 추억을 되새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놀랍게도 10대와 20대인 MZ세대들 사이에서도 '신선하다',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과거의 메이크업과 패션이 지금의 Y2K, 복고 스타일 트렌드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지금 보기에도 촌스럽지 않은 매력을 보여준다.
윤은혜, 함은정, 채연 같은 연예인들은 1020세대에게도 낯선 이름이 아니다. 바로 엄마나 언니 세대가 좋아했던 전설적인 셀럽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지금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다시 등장하며 뷰티 콘텐츠나 브이로그 형식으로 친근하게 다가오는 모습은 신선함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어릴 때 TV에서나 봤던 스타가 지금 내 피드에 실시간으로 뜨는 경험은 Z세대에게도 흥미를 유발한다.
과거의 리즈 시절을 감상하고, 그 스타일을 따라 해볼 수 있는 뷰티 튜토리얼과 그 안에 담긴 복고 감성과 추억이 결합되어 3040세대는 향수로, 1020세대는 새로움으로 즐기는 콘텐츠로 진화했다.
한소희 기자 sohee02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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