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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새로운 주전 골키퍼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FC 포르투의 주전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는 맨시티가 에데르송의 후계자로서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는 골키퍼 중 한 명"이라며 "물론 포르투는 2027년까지 계약 기간을 맺고 있는 코스타를 헐값에 매각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국적의 골키퍼 에데르송은 2017-18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합류한 뒤 전성기를 맞이했다. 안정적인 발밑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과 롱패스를 통해 공격 전개에 기여했고 2022-23시즌 맨시티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을 견인했다.
그러나 에데르송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에데르송은 올 시즌 잦은 실수로 인해 22경기에서 25실점을 내줬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데르송의 부진으로 인해 스테판 오르테가에게 선발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결국 맨시티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주전 골키퍼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포르투의 주전 골키퍼 코스타를 원하고 있다. 포르투갈 국적의 골키퍼 코스타는 수비 뒤 공간을 커버할 수 있는 스위퍼 유형의 골키퍼다. 페널티킥 선방 능력도 갖추고 있으며 준수한 발밑으로 후방 빌드업에도 가담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에데르송과 비슷한 스타일의 골키퍼라고 볼 수 있다.
2011년 포르투 유스팀에 합류한 코스타는 2017-18시즌 포르투 B팀으로 승격했고, 2018-19시즌부터 1군에서 뛰었다. 코스타는 2021-22시즌부터 '넘버원'으로 활약했고 주전 골키퍼를 맡은 첫 시즌 포르투갈 리그 올해의 골키퍼에 선정되며 포르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빅클럽의 관심에도 포르투 잔류를 선택한 코스타는 다시 한번 포르투의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견인했고, 올 시즌에도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26실점밖에 헌납하지 않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맨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올 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다만 포르투는 코스타의 바이아웃 조항으로 인해 여유로운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풋 메르카토'는 "코스타에게는 6000만 유로(약 98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포르투는 영입에 관심이 있는 구단들이 이 금액을 지불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맨시티는 코스타의 바이아웃을 지불하지 않을 예정이다. '풋 메르카토'는 "맨시티는 결코 그 금액을 지불할 생각이 없다. 맨시티는 4000만 유로(약 650억원)에 거래를 마무리하기를 원하며 이는 2017년 벤피카로부터 에데르송을 영입했을 때 지불했던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에데르송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사우디아라비아 또는 '친정팀' 벤피카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맨시티는 올 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앞두고 있다. 맨시티는 올 시즌 연패를 거듭한 끝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연패에 실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대 교체를 진행할 뜻을 내비쳤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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