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서울 SK가 100%의 확률을 잡았다. 수원 KT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SK는 25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KT와의 경기에서 86-7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경기 승리로 100% 확률을 잡았다. 1차전에서 승리한 SK는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줬다. 역대 4강 PO에서 1,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100%다.
반면 KT는 벼랑 끝에 몰렸다. KT는 1, 2차전에서 모두 패배하며 우울한 분위기 속에 3차전이 열리는 수원 KT 아레나로 돌아가게 됐다. KT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 한 번도 없었던 2패 후 3연승 업셋에 성공해야 한다.
SK는 자밀 워니가 28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국내 선수 MVP 안영준이 18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MVP 후보에 올랐던 김선형이 16득점 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KT는 레이션 해먼즈가 21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허훈이 5득점 6리바운드, 문정현이 6득점 9리바운드에 그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는 KT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는 허훈이 1득점에 그쳤지만 해먼즈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9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SK는 김선형이 8득점을 올렸지만 워니가 2득점에 묶이며 15-18로 KT에 리드를 헌납했다.
SK는 2쿼터 반격에 나섰다. 2쿼터 SK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아이재아 힉스가 5득점을 올렸고, 안영준이 6득점에 성공했다. KT도 만만치 않았다. 2쿼터 중반 SK에 역전을 허용했으나 박준형과 허훈이 살아나며 40-40으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초반 KT가 먼저 치고 나갔다. KT는 하윤기와 해먼즈, 카굴랑안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6점 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SK는 김선형과 안영준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뒤 오세근의 석점포 두 방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이후 SK는 KT와의 격차를 벌렸다. 워니가 골밑에서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안영준이 어려운 자세에서 3점슛을 림 안으로 집어넣었다. SK는 3쿼터 막판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65-52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도 SK가 흐름을 주도했다. 최원혁의 득점을 시작으로 워니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9점을 몰아쳤고 화끈한 덩크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결국 SK가 16점 차로 승리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잠실=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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