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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23년 롯데 자이언츠 몸담았던 니코 구드럼이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6일(한국시각) "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니코 구드럼이 16년간의 프로 커리어를 마치고 은퇴했다"고 전했다.
구드럼은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71순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17년 처음 빅리그에 입성했다. 데뷔 첫 시즌 11경기에서 1안타 타율 0.059 OPS 0.170을 기록하는데 그쳤던 구드럼은 한 시즌 만에 디트로이트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팀을 바뀐 뒤 구드럼은 조금씩 재능을 만개하기 시작했다. 구드럼은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8시즌 131경기에 출전해 109안타 16홈런 53타점 55득점 타율 0.245 OPS 0.747로 활약했고, 2019시즌 또한 112경기에서 105안타 12타점 45타점 타율 0.248 OPS 0.743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디트로이트의 주전으로 입지를 다져나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열린 2020시즌부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구드럼은 2020년 43경기에서 29안타 5홈런 타율 0.184 OPS 0.598을 기록하는데 머물렀고, 2021시즌 또한 9홈런 타율 0.214 OPS 0.651로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팀을 옮겨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반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그리고 이듬해 구드럼이 KBO리그와 연이 닿았다. 바로 롯데였다. 롯데는 구드럼이 '안경'을 착용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진 점을 주목했고, 잭 렉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구드럼을 품에 안았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했고, 특히 롯데 유니폼을 입기 전 트리플A에서 성적이 매우 좋았던 만큼 구드럼을 향한 롯데의 기대감은 컸다.
그러나 롯데에서의 구드럼의 모습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였다. 구드럼은 50경기에 출전해 201타석에 들어서는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뽑아내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고, 롯데의 순위가 거의 결정이 된 시즌 막판에서야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등 51안타 28타점 타율 0.295 OPS 0.760을 기록한 채 반 시즌 만에 롯데 유니폼을 벗게 됐다.
이후 구드럼은 미국으로 돌아갔고, 2024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으나, 합계 13경기에서 타율 0.103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올해는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에서 뛰던 중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SI'는 구드럼의 은퇴 소식과 함께 "구드럼은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2018~2019년 총 243경기에서 28개의 홈런과 98타점을 기록했으나, 2021시즌이 끝난 뒤 주전 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디트로이트를 떠난 뒤에는 휴스턴과 탬파베이, 에인절스에서 총 28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며 "구드럼은 4월초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12경기에서 타율 0.229(35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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