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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토트넘과 연결됐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년차’에 위기를 맞았다. 첫 시즌에는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까지 따내며 호평을 받았으나 이번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위로 추락했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인 능력이 도마에 올랐고 일부 선수들과의 불화설까지 등장했다. 결국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고심하기 시작했다.
당초 4강에 오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UEL)에서 우승을 하면 잔류를 할 것으로 보였으나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UEL 결과 여부에 상관없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임 감독으로는 여러 인물이 오르내리고 있다.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클롭 감독의 이름이 등장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와 ‘팀토크’ 등 복수의 매체는 25일 “토트넘이 클롭 감독을 선임하는 충격적인 선택을 내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마인츠, 도르트문트를 거쳐 2015-16시즌에 리버풀에 부임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 아래서 구단 역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며 암흑기를 이겨냈다.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재정비를 선언하면서 리버풀과 이별했고 지난 1월 레드불 사단의 글로벌 축구 부문 총괄 책임자로 부임했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안첼로티 감독 후임으로 언급된 가운데 토트넘과 연결이 된 상황이다.
클롭 감독의 토트넘 부임설에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는 손흥민 때문이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22년에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 중 하나가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것이다. 그는 매우 뛰어나며 세계 정상급 선수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라고 극찬을 남긴 적이 있다.
영국 ‘더 부트 룸’ 또한 “클롭 감독은 손흥민을 지도할 기회를 얻기 위해 토트넘에 부임할 수 있다. 그는 리버풀에서도 손흥민과 함께 하길 원했다. 여전히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기에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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