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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첼시가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경질을 고심하기 시작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지만 부진한 성과로 1년 만에 이별을 했다. 여러 후보를 검토한 첼시의 선택은 마레스카 감독이었다.
이탈리아 출신의 마레스카 감독은 선수 시절 유벤투스, 피오렌티나 등에서 활약했고 2017년에 아스콜리 칼초의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20년에 맨체스터 시티의 U-23 감독으로 부임했으며 역사상 처음으로 2020-21 시즌 PL2 우승을 이끌었다.
마레스카 감독은 이후 파르마에 부임했지만 빠르게 팀을 떠났고 2022-23시즌에 다시 코치로 맨시티에 합류하며 트레블의 영광을 함께 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2023년 여름에 2부리그로 강등된 레스터에 부임하면서 다시 감독직에 복귀했다. 레스터에서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마레스카 감독은 3차례나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지도력을 자랑했고 결국 레스터는 우승을 차지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여러 클럽의 관심 속에서 레스터를 떠나기로 결심했고 첼시와 손을 잡았다.
마레스카 감독은 올시즌 초반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특히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하며 선두권에서 경쟁을 펼쳤으나 시즌 중반이 지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무르면서 5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획득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첼시는 마레스카 감독의 성과에 만족을 하지 못하면서 거취가 뜨거워졌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첼시 이사회에서 마레스카 감독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여름 지휘봉을 잡은 뒤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질도 논의가 되고 있다"며 1년 만에 첼시를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전했다.
한편 첼시는 최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지난 18일 “첼시가 김민재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푸스발트랜스퍼스’ 또한 “김민재 에이전트는 이미 첼시 측과 구체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이야기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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