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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집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23일부터(이하 한국시각) 서부 원정을 소화하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3연전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26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3연전에 돌입했다. 1-0으로 이기면서 3연승을 내달렸다.
두 팀과 인연이 있는 김하성이 펫코파크에 입성했다. 2021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펫코파크를 누볐다. 그러나 2024-2025 FA 시장에서 2년 3100만달러에 탬파베이와 계약하면서 샌디에이고와의 인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런데 올해 탬파베이가 샌디에이고 원정 일정이 잡히면서, 김하성도 전격 방문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시즌 중 최소 2~3경기씩 전부 돌아가며 맞붙지만, 그렇다고 모든 구장을 다 방문해서 경기를 치르는 건 아니다. 탬파베이는 올해 샌디에이고에서 방문 3연전을 치르지만,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 일정은 없다.
김하성은 작년 9월 어깨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은 뒤 올 시즌이 시작된 현 시점에서도 재활을 이어간다. 탬파베이 입단 직후 4월 말이면 복귀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일단 복귀는 5월로 늦춰졌다. 물론 5월에도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원정 일정에 맞춰 로스엔젤레스를 들러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김하성의 어깨 수술을 진행한 의사다. 김하성은 정기적으로 엘라트라체 박사르 만나는 듯하다.
어쨌든 김하성은 원정 일정에 동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친정을 방문팀 자격으로 방문하게 됐다. 김하성이 어차피 경기에 못 나가니 김하성도 샌디에이고도 부담 없이, 편안하게 재회할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X에 김하성의 친정 방문을 환영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은 펫코파크에서 타격 연습 중 홈플레이트 뒤에서 오랜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루이스 아라에즈를 찾아 포옹을 나눴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항상 홈팀으로 이곳에 왔는데 이젠 원정팀으로 합류했기 때문에 확실히 새로운 느낌이 든다”라면서 “확실히 집으로 돌아온 기분이 든다”라고 했다. 아무래도 아직 탬파베이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상황이라 샌디에이고와 펫코파크가 더욱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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