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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득녀 이후 타격감이 그야말로 뚝 떨어졌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피츠버그 : 오닐 크루즈(중견수)-브라이언 레이놀즈(우익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엔마누엘 발데스(1루수)-오스틴 헤이스(3루수)-토미 팸(좌익수)-애덤 프레이저(2루수)-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유격수)-헨리 데이비스(포수), 선발 투수 폴 스킨스.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즈(중견수),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출산 휴가를 떠나기 직전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던 오타니. 하지만 복귀 이후 타격감은 눈에 띄게 떨어져 있다. 지난 21일 복귀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오타니는 23~24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지만, 타격감이 썩 좋진 않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은 폴 스킨스와 맞붙게 됐다. 작년엔 스킨스를 상대로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강했다.
하지만 이날 오타니는 스킨스에게 완패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스킨스를 상대로 3B-2S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바깥쪽 높은 코스에 형성된 99마일(약 159.3km)의 포심 패스트볼에 반응했다. 하지만 99.2마일(약 159.6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그리 멀리 날아가지 못했고, 첫 타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타석도 스킨스에게 패했다. 3회말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타석에 오타니는 투수 방면에 땅볼을 쳤고, 이때 야수 선택으로 인해 2루에서 3루로 향하던 주자가 아웃됐다. 이후 오타니는 2루 베이스에 안착했으나,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과 연이 닿진 못했다. 그리고 오타니는 5회말 2사 2루에서도 스킨스의 커브를 헛치며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오타니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오타니는 0-3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에서 피츠버그의 바뀐 투수 데니스 산타나를 상대로 타구속도 106.5마일(약 171.4km)의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오타니도 오타니가 힘을 쓰지 못한 상황에서 다저스는 피츠버그에 무릎을 꿇었다. 피츠버그는 시작부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오닐 크루즈가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뒤 시즌 12호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앤드류 맥커친이 모두 침묵했으나, 엔마누엘 발데스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한동안 점수를 뽑지 못하던 피츠버그는 경기 중반 다시 간격을 벌렸다. 5회초 선두타자 헨리 데이비스가 다저스 실책으로 출루하는 등 무사 2루에서 크루즈가 달아나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맥커친이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는 등 1, 3루 찬스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3점째를 뽑아내며 어느새 간격은 0-3까지 벌어졌고, 다저스는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피츠버그에 패했따.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 중이던 야마모토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모사는 상황에서도 5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역투했지만, 패전을 떠안게 됐고, 피츠버그 폴 스킨스는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3승째를 수확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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