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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2년 만에 맨유를 떠날까.
영국 '90min'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 골키퍼 오나나가 이번 여름 이적을 열어두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놓고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오나나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다비드 데 헤아와의 연장 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고 그의 대체자로 오나나를 선택했다. 하지만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나나는 지난 시즌 51경기에서 83실점 13클린시트를 마크했다. 올 시즌에는 45경기 61실점 10클린시트라는 성적을 남겼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올랭피크 리옹과의 맞대결에서 두 차례 치명적인 실책을 범해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과거 맨유에서 활약했던 리옹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와 설전을 벌였는데, 마티치가 오나나에 대해 "당신이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 중 하나라면, 말을 조심해야 한다. 다비드 데 헤아나 피터 슈마이켈, 에드윈 판 데르 사르가 그런 말을 했으면 나도 스스로를 돌아봤을 것"이라며 "하지만 당신이 맨유의 현대 역사에서 통계적으로 최악에 가까운 골키퍼라면, 그런 말 하기 전에 먼저 경기력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하며 화제가 됐다.
'90min'은 "이전에는 오나나가 맨유의 매각 시도를 거부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후 그의 미래를 둘러싼 추측은 더욱 커졌고, 맨유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바르트 페르브뤼헌, 에스파뇰의 조안 가르시아 등 새로운 골키퍼들과 연결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오나나가 향할 무대는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일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오나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잘 알려지지 않은 구단 네옴 SC와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옴은 사우디 공공 투자 기금(PIF)이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리그 승격을 확정 지은 팀이다"며 "오나나는 사우디로 이적해,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선수인 사이드 벤라흐마와 아흐메드 헤가지 등이 소속된 네옴에 합류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오나나가 이적에 열려 있다는 사실은 네옴이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데 있어 큰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한편, 맨유 스카우트진은 새로운 골키퍼 영입을 위해 후보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카우아 산투스와 로열 앤트워프의 센느 라멘스와도 연결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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