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첼시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이번 여름 스쿼드에 베테랑 선수를 추가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음에도 불구하고 더 브라위너 영입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 첼시에 계획에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돼 자유계약(FA)이 될 더 브라위너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만 10년 동안 뛴 레전드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통산 417경기에 출전해 107골 170도움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우승을 포함해 총 1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22-23시즌 맨시티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을 견인했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오는 6월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2년 동안 잦은 부상으로 인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고, 재계약 없이 FA로 맨시티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더 브라위너는 SNS를 통해 "맨시티 선수로 마지막 몇 달이 남았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이번 챕터는 최고였다"고 밝혔다.
자연스레 더 브라위너의 다음 행선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미국 MLS 진출이 가장 유력했다. 인터 마이애미가 더 브라위너의 영입을 원했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더 브라위너는 이번 여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는 것을 원한다고 알려졌다. 더 브라위너는 인터 마이애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는 더 브라위너가 유럽에 잔류할 가능성도 꽤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EPL 클럽으로의 이적? 솔직히 잘 모르겠다. 맨시티를 떠나기로 한 결정을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홋스퍼, 아스톤 빌라와 이적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첼시 복귀설도 흘러나왔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22일 "첼시가 버질 반 다이크의 FA 영입 가능성을 조사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번 여름 FA 대상자 중 첼시가 놓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더 브라위너도 있다. 11년 전 첼시를 떠난 이후 EPL 6회 우승을 차지한 더 브라위너는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밝혔다.
그러나 첼시는 더 브라위너 영입을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첼시는 반 다이크가 리버풀과 재계약하기 전 관심을 보였으나 더 브라위너를 비슷한 기회로 간주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단순히 나이가 많은 선수 대신 1군 출전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맨시티의 대우에 충격을 받았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인터뷰에서 "약간 충격을 받았다. 난 1년 내내 맨시티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고 구단은 결정을 내렸다. 솔직히 나는 아직 이 수준에서 더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구단 입장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도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다음 시즌 어떤 것에도 열려있다. 축구와 가족들의 의견 등을 종합해서 결정을 내릴 것이다. 난 아직 좋은 수준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맨시티가 부진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만약 팀 상황이 좋았을 때 내가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활약했다면 다른 결정이 내려졌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