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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으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를 제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서 패트릭 베일리의 9회말 끝내기안타로 3-2, 역전승을 챙겼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18승10패로 17승10패의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가 됐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가 예상을 뒤엎고 LA 다저스와 1위 싸움을 팽팽하게 이어간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안 그래도 좋던 전력을 사사키 로키, 블레이크 스넬, 마이클 콘포토, 김혜성 등을 폭풍 영입하며 더 좋게 끌어올렸다.
그러나 다저스는 예상 외로 치고 나가지 못한다. 개막 8연승 이후에는 보합세다. 오타니 쇼헤이가 예상 외로 다소 주춤하고, 스넬은 다쳤다.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김혜성은 데뷔조차 하지 못했다.
반면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는 작년과 차별화된 동력이 분명히 있다. MLB.com은 이날 개막 1개월간 놀라웠던 점 10가지를 선정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경쟁을 빼놓지 않았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맹활약, 선발 닉 피베타와 마이클 킹,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즈의 좋은 투구를 선전 요인으로 꼽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선 6년 1억1300만달러(약 1626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정후가 빠질 수 없었다. 이정후는 이날 1안타 포함 올 시즌 27경기서 104타수 34안타 타율 0.327 3홈런 16타점 22득점 3도루 출루율 0.388 장타율 0.558 OPS 0.946으로 맹활약한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외야수들과 맞먹는 활약이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11개로 2루타 메이저리그 1위이자 팀에서 가장 좋은 OPS를 기록 중인 이정후의 활약으로 파드레스와 다저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라고 했다. 이밖에 27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점 1위를 달리는 윌머 플로레스의 활약도 언급했다.
이정후는 지난 1개월간 슬럼프가 없었다. 지금도 폭발적이지 않아도 꾸준히 안타 1개, 출루 한 차례씩 꼬박꼬박 해낸다. 26일 경기서 파울이 삼진으로 둔갑했고, 27일 경기서도 억울한 볼 판정이 있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도 언젠가 페이스가 떨어질 수 있는데, 그때 잘 버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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