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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이영애가 신비주의를 포기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이영애는 지난 27일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이영애는 '요정식탁'에 나갔다고 주변에 얘기한 적 있냐는 질문에 "우리 애들 딸"이라며 "딸이 이제 15살이다. 너무 좋아하더라. 오늘도 점심을 먹으면서 '요정재형'을 보여주면서 한 번씩 쫙 훑고 왔다"고 말했다.
정재형이 '딸이 좀 무섭냐'고 묻자, 이영애는 "무서운 건 아니고 '엄마' 이렇게 지적질을 한다. 선을 넘나든다. 문을 잠갔다 열었다 왔다 갔다 그런 나이인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같이 나가면 연예인 보구 싶다고 그런다. 여기 있는데"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거 보여주면서 '엄마 여기 누구도 나온다'고 막 얘기하더라. '같이 갈래'라고 그랬는데 우리 아이가 또 극I(내향형)라서 막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가까이 오면 '오지 마세요'라고 하는 스타일이다"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신비주의 이미지를 내려놓게 된 계기도 전했다. 그는 "저도 내향적이고 그런데 학부모가 되니까 양평 집에 살았을 때는 50명까지 와서 너무 힘들었다"라며 "그때부터 머리가 너무 아프더라. 그러다가 이제 포기했다. '모르겠다. 그냥 그러자'고 그랬는데 주변 친구들이 '괜찮아? 그래도 돼? 영애야 너 신비주의잖아'라고 하더라"라고 신비주의를 없앴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영애는 데뷔 초를 떠올렸다. 그는 "오래전 이야기지만 처음 데뷔는 유덕화 씨와 함께한 투유 초콜릿 광고였다"며 "그때 '그 여자 주인공이 누구냐'며 궁금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19살 때였다.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고, 아르바이트해서 등록금 벌 생각이 컸다"며 "투유 광고를 찍으면서도 백화점에서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을 판매하는 알바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영애는 "광고 계약서에 '누군지 밝히지 말라'는 조항이 있어서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어디서 많이 본 사람 같다'고 하곤 했다"고 전했다.
또한 가수로 데뷔할 뻔한 과거도 언급했다. "대학 1학년 때 프러포즈를 받았는데, 무서워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때는 지금처럼 아이돌 붐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엄격했던 가정환경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집안이었다. 대학 졸업 후에야 본격적으로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산소 같은 여자'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저만의 타이틀이 생긴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고, '대장금', '친절한 금자씨' 등 대표작에 대해 "내가 한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재형이 "결혼은 어떻게 결심했냐"고 묻자 이영애는 "20대 때 흔들리지 않고 뿌리를 깊게 내리자고 다짐했다"며 "오랫동안 이 일을 하고 싶어서 쉽게 흔들리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애는 2009년, 21세 연상 사업가 정호영 씨와 결혼해 2011년 쌍둥이 아들과 딸을 얻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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