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KLPGA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엄마 골퍼'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KLPGA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출산 후에도 투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안선주와 박주영에게 대회장 인근 숙소를 제공하고, 주차 공간도 지원하기로 했다. KLPGA 챔피언십은 오는 5월 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에 있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안선주는 지난 2021년 쌍둥이 자녀를 출산했다. 2022시즌부터 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안선주는 "정말 감사하다.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는데, 엄마 골퍼를 배려해 주셔서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며 "복지 환경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만큼, 엄마 골퍼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걸 느낀다. 엄마 골퍼가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2022년 자녀 출산 후 2023시즌 KLPGA 투어에 돌아왔다. 그해 '대보 하우스디 오픈' 정상에 오르며 279번째 출전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주영은 "숙소를 제공해 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감사했고 기분도 좋았다"며 "1라운드에 숙소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낼 예정이고, 예선을 통과하면 주말에도 함께하려고 한다.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기고, 큰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김상열 KLPGA 회장은 "앞으로도 출산 후에 투어 생활을 이어가는 '엄마 골퍼'들이 안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부분을 세심하게 고민하여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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