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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세계캐롬당구연맹(UMB)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김준태(하림) 프로당구협회(PBA)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995년생 김준태는 세계랭킹 10위, 국내랭킹 4위에 오를 만큼 좋은 기량을 자랑한다.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3쿠션 금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2023년 샤름엘셰이크 3쿠션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김준태는 호치민 3쿠션월드컵 준우승,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우승, 제12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우승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김준태는 이제 PBA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 14일 2025-26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한 그는 "PBA 새로운 무대에 도전을 앞두고 설렌다. 동시에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베테랑들도 PBA에 처음 입성하면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김준태는 "무대 자체도 다르고 룰도 다르다.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단기 목표는 빨리 적응해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준태는 지난해 세계랭킹 1위까지 등극한 바 있다. UMB 무대에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 그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PBA 무대에서의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
그의 목표는 우승이다. 김준태는 "모든 선수가 우승을 목표로 잡듯 우승하고 싶다"며 "단기적인 목표는 빠른 적응과 안정적인 플레이다. 세트제나 팀리그 경험이 없다.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실전 훈련을 통해 경험도 쌓고 적응하겠다"고 전했다.
김준태는 신생팀 하림에 우선 지명 선수로 호명됐다. 다음 시즌 팀리그도 병행한다. 김영원, 김상아, 박정현, 정보윤, 쩐득민, 응우옌프엉린과 호흡을 맞춘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김준태다. 그는 "팀리그를 함께 할 팀원들이 있다. 그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주시는 팬들도 있다. 부응하고 싶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하림은 젊은 선수들도 구성됐다. 김준태와 박정현 같은 올 시즌 PBA에 입성한 선수들도 있다. 김준태는 "처음 하는 선수나 어린 선수가 많은데, 개개인을 봤을 때 실력이 다른 팀들에 뒤처지지 않는다"며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김영원 선배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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