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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틱 클루브 원정 3-0 승리... 승점 88점으로 시즌 마쳐
홈보다 원정에서 더 많은 승점 획득하며 리그 우승 기록! 다음 시즌 캄 노우 복귀 예정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역사상 첫 기록을 세웠다.
FC 바르셀로나는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라리가 38R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승리했다. 리그 100득점을 달성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전 감독이 떠난 후 한지 플릭 감독이 부임한 뒤 맞는 첫 시즌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CF는 킬리안 음바페를 자유 계약으로 영입하며 역대급 스쿼드를 구축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문제로 인해 다니 올모와 유망주 파우 빅토르를 영입하는 데 그쳤다.
플릭 감독의 지휘 아래 바르셀로나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니고 마르티네스를 필두로 한 수비진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뒷공간을 틀어막았다. 하피냐는 발롱도르 컨텐더로 거론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라민 야말도 지난 시즌에 비해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페드리, 프렝키 더용도 리그 베스트급의 활약을 펼쳤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진출하며 트레블을 노렸지만,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에 발목이 잡혔다. 그러나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에 성공하며 트로피 3개를 들어 올렸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이번 아틀레틱 클루브 원정에서 승리하며 바르셀로나는 구단 역사상 첫 기록을 세웠다. 리그 홈 경기보다 원정 경기에서 더 많은 승점을 획득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를 포함, 원정에서 14승 3무 2패를 기록하며 승점 45점을 획득했다. 홈에선 14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승점 43점을 획득했다.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원정에서 기록한 승점 45점은 트레블을 달성했던 2014-15시즌 이후 최다 승점 기록이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승점 45점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가 이와 같은 성적을 기록한 것은 홈구장 캄 노우에서 뛰지 못한 것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캄 노우의 리모델링으로 인해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를 홈구장으로 썼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025-26시즌, 캄 노우로 복귀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희망찬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플릭 감독의 첫 시즌임에도 예상치 못한 리그, 국내 컵 대회 더블과 엘 클라시코 4연승을 기록했다. 재정적인 문제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다음 시즌엔 수용 인원이 105,000명에 달하는 캄 노우로 복귀하는 만큼, 입장 수익도 늘어날 전망이다. 무엇보다 라민 야말, 파우 쿠바르시 등 유망주들의 성장이 팬들을 미소 짓게 만든다. 재정난에 시달리던 팀에서 다시금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로 거듭난 바르셀로나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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