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에스파뇰 NO.1 주안 가르시아, 지역 라이벌 바르셀로나 제의 받아
첼시, 뉴캐슬 등 가르시아 영입 관심... 해외 이적 택할 수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FC 바르셀로나로부터 제안을 받은 골키퍼가 이적을 고민 중이다.
FC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 CF와 함께 스페인은 물론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클럽이다. 라리가 28회, 코파 델 레이 32회,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등 축구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을 남겼다. 스페인 클럽이기에 스페인 선수들에게는 더욱 의미가 크다.
바르셀로나의 위상은 축구계에서 상상을 초월한다. 많은 선수들에게 바르셀로나의 제안은 쉽게 거절할 수 없는 기회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고도 이적을 고민하는 선수가 있다. RCD 에스파뇰의 골키퍼 주안 가르시아다.
가르시아는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에스파뇰 유소년 팀에 입단한 뒤, 지난 2021년 12월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23-24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다. 이번 시즌엔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38경기 51실점과 클린시트 8회를 기록했다. 선방 145회(리그 1위), 선방률 74%를 기록하며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서는 가르시아를 리그 베스트 골키퍼로 선정했다. 얀 오블락, 티보 쿠르투아를 제쳤다.
가르시아는 24살의 젊은 나이로 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많은 빅클럽들이 가르시아 영입을 위해 달려들었고, 그중 하나가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기량이 떨어진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장기적 대체자로 가르시아를 낙점했다.
문제는 바르셀로나와 가르시아의 소속팀 에스파뇰이 라이벌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에스파뇰은 바르셀로나와 동일하게 카탈루냐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다. 두 팀의 라이벌은 '데르비 바르셀루니' 혹은 '카탈루냐 더비'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시 가르시아는 자신의 고향을 떠날 필요가 없다. 에스파뇰과 바르셀로나가 같은 연고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바르셀로나의 수문장 테어 슈테겐의 거취가 정해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경우, 후보 골키퍼로 뛸 가능성도 존재한다.
바르셀로나 외에도 가르시아는 첼시 FC,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등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세리에 A 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에스파뇰에 대한 충성심을 지키며 해외 이적을 선택할 것인지, 라이벌 팀으로의 이적을 강행할 것인지 고민에 빠진 가르시아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