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마에스트로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아름다운 작별을 앞두고 세리에 A 챔피언 SSC 나폴리 합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나폴리의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나는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에 합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아름다운 집을 샀다고 들었다. 더 브라위너, 그의 아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말 아름다웠다"며 사실상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2015년부터 10년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던 더 브라위너는 날카로운 패스와 중거리슛, 전술 이해도까지 겸비한 완성형 미드필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평정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맨시티의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 달성을 이끌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여름,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와 결별한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구단은 재계약 없이 작별을 결정했고, 구단은 더 브라위너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에티하드 스타디움 외곽에 동상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는 클럽이 더 브라위너에게 보내는 최고의 경의이자 작별 인사다.
더 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로는 한동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인터 마이애미와 시카고 파이어, 샌디에이고 등 복수의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더 브라위너 본인은 “아직도 이 수준에서 뛸 수 있다”며 유럽 잔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리버풀도 깜짝 영입을 시도했다. ‘안필드 인덱스’는 “리버풀이 더 브라위너에게 공식 제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라이벌 팀의 레전드 영입이라는 파격적인 행보였지만, 더 브라위너는 제안을 거절하고 나폴리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 소식에 정통한 잭 고헌 기자는 "더 브라위너는 앞으로 2주 안에 세리에 A 챔피언 나폴리로의 자유계약(FA) 이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미 데 라우렌티스 회장도 더 브라위너의 합류를 확신하고 있다.
올 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는 다음 시즌 더 브라위너를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삼을 계획이며 추가적인 보강을 계획 중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까지 영입 후보로 거론되며 공격과 수비의 핵심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