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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이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를 품에 안을 전망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과 레버쿠젠의 비르츠에 대한 협상이 긍정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양 팀은 빠른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르츠는 메디컬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르츠는 현재 유럽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창의적인 패스와 유려한 드리블, 정교한 마무리 능력을 갖춘 비르츠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과 DFB-포칼 우승을 이끌며 18골 19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시즌 종료 후에는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도 비르츠의 활약은 계속됐다. 공식전 16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뮌헨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뮌헨은 발 빠르게 움직여 비르츠와 개인 합의까지 마무리했다.
그러나 리버풀이 마지막에 판을 뒤집었다. 리버풀은 적극적인 영입 공세에 나섰고, 레버쿠젠 역시 같은 분데스리가 팀인 뮌헨보다 해외 이적을 선호했다. 결국 비르츠의 마음도 움직였다. 비르츠는 레버쿠젠에 리버풀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비르츠는 리버풀로 이적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레버쿠젠에 통보했다. 비르츠가 리버풀 이적을 원하면서 합의를 마무리했고, 리버풀은 곧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키커'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이적료로 1억 5000만 유로(약 234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며, 리버풀 역사상 단일 선수에게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은 올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 첫 해부터 EPL 정상에 올랐다. 리버풀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미 다음 시즌을 대비한 핵심 선수 영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레버쿠젠의 윙백 제레미 프림퐁의 영입까지 확정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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