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6월을 기다리는 이유가 많다. 그 중 한 명이 이정용이다.
2023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하고 상무에 입대한 이정용은 오는 6월 17일 제대한다. 이제 3주 가량이 남았다.
상무에서 이정용은 올해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27일까지 8경기 등판해 36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5월 들어서 더 좋아졌다. 5월 3경기에서는 전부 6이닝을 던졌다. 모두 3실점 이하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LG 복귀 후에는 역할이 달라질 전망이다.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나설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어디가 약한지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분명 1위를 달리고 있지만 LG에도 약점은 있다. 요니 치리노스-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손주영-송승기로 이어지는 5명의 선발 투수들은 안정적이다.
하지만 불펜은 다르다. 부상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이정용은 제대한 뒤 불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적응을 위해 이정용은 제대 전 약 2주간 불펜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팀 분위기상, 정용이는 불펜으로 가려고 한다.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선발이냐 중간이냐 고민해 봤을 때 선발은 순리대로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중간이 힘들다. 지난주에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에르난데스를 제외하고는 4명의 선발진은 모두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염 감독은 "괜찮다. 송승기도 한 8일 쉬게 했다. 에르난데스는 쉬다 왔고, 요니 치리노스는 괜찮다고 한다. 이정용도 투구 수를 늘린 상태라 중간에 선발이 안 좋으면 70구 정도는 가능하다. 그리고 불펜 데이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정용 보다도 빠르게 합류하는 자원이 있다. 유영찬과 장현식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유영찬은 오는 29일 2군에서 1경기 던진 뒤 1군에 합류할 전망이다. 염 감독은 "유영찬은 하루 던지면 하루 쉬고, 웬만하면 연투를 피하게 할 것이다. 한 20일 정도는 연투를 안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광배근 미세손상으로 이탈한 장현식도 복귀 채비에 나섰다. 빠르게 회복한 덕에 열흘 정도 일찍 돌아오게 됐다.
염 감독은 "장현식은 (근육이) 빨리 붙었다고 해서 캐치볼을 시작했다. 다음 달 3일에는 경기에 들어갈 것 같다. 퓨처스 팀에서 1경기만 해도 구속만 괜찮으면 바로 올라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