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잘 던졌지만 승리는 없었다.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앤더슨은 4월 8일 아들 노아가 태어난 직후 나온 8경기에서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4월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1.80을 기록하더니, 5월 4경기에서도 4경기 3승 평균자책 0.40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3월 2경기 1패 평균자책 7.27로 부진했는데, 이때의 모습은 잊어도 될 것 같다.
이날도 앤더슨의 호투는 눈부셨다. 1회 박민우를 삼진으로 돌리며 시작한 앤더슨. 김주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린 후에 손아섭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건우를 156km 강속구를 앞세워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1사 이후에 천재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박세혁을 좌익수 뜬공, 김휘집을 삼진으로 돌렸다. 3회에도 1사 이후 박민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주원을 유격수 뜬공, 손아섭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4회와 5회에도 1사 이후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6회는 최고 구속 155km 강속구를 앞세워 공 10개로 마무리했다. 손아섭을 1루 땅볼,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 권희동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7회 역시 천재환을 유격수 뜬공, 박세혁을 유격수 땅볼, 김휘집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8회초 시작에 앞서 마운드를 노경은에게 넘겼다.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89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51개, 체인지업 18개, 커브 17개, 커터 3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 157km 까지 나왔다.
비록 노경은이 8회 1실점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날아갔지만, 시즌 5승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더라도 앤더슨의 5월은 그야말로 아름다웠다. 5월 5경기 3승 29⅔이닝 3실점(1자책) ERA 0.30. 5월 평균자책 리그 1위다. 또한 리그 평균자책 1.85로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평균자책 1.6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아빠가 된 이후, 앤더슨은 그 누구보다 최고의 모습으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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