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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입스위치 타운 공격수 리암 델랍이 첼시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델랍이 첼시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델랍은 첼시행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첼시도 그가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랍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두각을 나타낸 공격수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인 그는 맨시티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스토크 시티, 프레스턴 노스 엔드, 헐 시티를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입스위치에 입단했다.
그는 PL 37경기에서 12골 2도움을 기록했다. PL 풀 타임 첫 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입스위치는 4승 10무 24패 승점 22를 기록하며 승격 한 시즌 만에 다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됐다. 입스위치가 강등되며 델랍의 강등 시 이적 허용 조항이 발동할 수 있게 됐다. 3000만 파운드(약 560억 원)에 데려올 수 있다.
델랍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버튼, 첼시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델랍이 맨체스터로 돌아오는 것을 선호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맨유행이 근접해 보였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
맨유는 올 시즌 PL 15위로 마무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무릎을 꿇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가지 못한다. 이 문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토크 스포츠'는 "델랍은 한때 맨유 이적 쪽으로 기울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첼시는 UCL 출전권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있다"며 "첼시는 PL 마지막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1-0으로 꺾고 리그 4위를 차지하며 UCL 진출을 확정 지었다"고 했다.
이어 "이 소식은 첼시가 UEFA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한 바로 그날 저녁 전해졌다"고 했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델랍과 인연이 있다. 맨시티 유스 시절 델랍을 지도한 바 있다.
입스위치의 키어런 맥케나 감독은 델랍에 대해 "델랍은 내년을 위한 여러 옵션을 살펴보고 있으며, 이는 그가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결정을 지지한다"며 "이번 주 그가 그런 논의를 할 수 있도록 허락했으며, 그의 미래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 물론 많은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그가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리그 내 거의 모든 팀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도 그를 원하는 팀은 많을 것"이라며 "아직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고, 완료된 것도 없으며, 아주 가까운 것도 아니다. 이적 절차는 앞으로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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